[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도 ‘상도동계’와 나란히 상주 자리에 선다.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첫날인 22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서청원 최고위원 등 이른바 ‘YS키즈’가 상주를 자처하고 나섰고 여기에 손 전 고문도 함께 거들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정계에선 상주를 자처한 이들이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손 전 고문을 포함해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홍인길 총무수석 등 총 6명이다.
김 대표는 24일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김형철 사장 등이 조문차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늘부터 상주에 손 전 고문도 세우려고 한다’고 했다”고 사측 관계자는 전했다.
손 전 고문은 YS키즈 등 상도동계와는 달리 지난 1993년 광명 보궐선거를 통해 정계에 입문했으며 이때 그를 발탁한 사람이 김 전 대통령이다. 이날 손 전 고문은 오후 1시 57분 빈소를 찾아 조문객 맞이를 하면서 고인 옆을 지켰다.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가 상주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김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상도동계는 서울시청 분향소에서 동교동계를 대신해 상주 역할을 하며 조문객들을 맞았다. 김 대표는 “조문 온 권노갑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이 이번에는 우리가 서울시청에서 상주역할을 하겠다고 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 장례위원회 위원으로 상도동계와 동교동계 인사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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