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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약세 구간 9월…'박스피' 돌파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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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성 기자I 2025.09.01 17:40:53

코스피, 2020년 이후 9월 마이너스 수익률
올해는 계절적 요인보단 정책·美 금리 주목
엇갈리는 시장 전망…"낙폭과대주로 대응해야"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8월 내내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했던 코스피가 9월 계절적 약세 구간에 들어서며 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9월은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만큼 경계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계절적 요인보다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과 국내 정책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 대내외적 요인이 복잡하게 얽힌 만큼 9월에는 낙폭 과대주와 실적주 중심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제기된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5% 내린 3142.9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코스피는 1.83% 하락하며 한 달 내내 3100~3200선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이러한 흐름 속 코스피가 9월에 들어서면서 계절적 약세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0년 9월 0.07% △2021년 -4.08% △2022년 -12.81% △2023년 -3.57% △2024년 -3.03%를 기록하며 최근 5년 중 네 차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월별 수익률이 가장 안 좋았던 시기는 미국 증시의 경우 8월과 9월, 한국 증시는 8월부터 10월까지”라며 “특히 코스피는 9월의 경우 2020년 이후 꾸준히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계절적 요인보다는 정책 모멘텀과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달 국내에서는 정기 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포함된 3차 상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시장에서는 이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기업가치 제고 효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인하 폭이 크지 않더라도 긴축 사이클 종료 신호 자체가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러 대내외적 요소가 복잡하게 얽히고 변수가 많은 만큼 9월 코스피 향방을 두고 증권가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세제개편안 보도 이후 모멘텀을 잃었던 코스피가 정기 국회 정책 모멘텀과 연준의 정책 전환 기대를 맞물리며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글로벌 자산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상황에서도 국내 투자심리는 위축돼 있다”며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더라도 종가 유지력과 수급 동행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증권가에서는 낙폭 과대주, 실적주 위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업 이익은 두 가지 관점으로 구분해서 접근해야 하는데, 높은 가격 전가력을 기반으로 순이익 증가가 지속하는지 여부와 재고 소진을 기반으로 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연급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9월 포트폴리오 전략의 초점은 낙폭과대 시가총액 최상위주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또한, 3분기 및 연간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성장주도 고려해 압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종으로는 조선, 방산·지주를 포함한 자본재, 반도체, 화학 등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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