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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수출상황실은 수출애로 접수전화를 마련해 개별 중소기업이 수출입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지원한다. 또 업종별 협회·단체와 소통 핫라인을 구축해 업종별 애로사항을 찾아 해결할 계획이다. 대상 기업이 무역금융과 물류, 해외인증, 마케팅을 아우르는 정부 수출지원 사업을 좀 더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역할도 한다. 산업부는 접수된 애로 중 즉시 해결이 어려운 사안은 관계부처 협의나 총리 주재 무역투자전략회의를 통해 해법을 찾는다.
한편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산업연구원, 무역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제2차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무역수지 적자와 수출 증가세 둔화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원유, 가스, 석탄 등 주요 에너지 수입가격 폭등으로 올 1~9월 289억달러의 역대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 중이다. 수출 역시 23개월째 전년대비 증가 흐름은 이어가고 있지만 6월 이후 증가율은 한자릿수를 기록하며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 본부장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여전히 높은 원유·가스·석탄 가격을 고려했을 때 우리 수출입 여건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1997년 외환위기와 비교해 무역규모 대비 무역적자 비중이나 외환보유고는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정부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수출활성화와 무역수지 개선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역적자의 주된 요인인 에너지 수입 수요 관리를 위해 올겨울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을 목표로 범국민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전개하고 민간 에너지 효율 혁신도 지원할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기능이 작동할 수 있도록 에너지 요금의 단계적 정상화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