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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접대 의혹 등을 수사해왔던 강일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은 서울 성동경찰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새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에는 이충섭 경기남부 안양동안서장이 임명됐다.
최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총경)회의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이동환 경찰대 경찰학과장은 경찰대 운영지원과로 대기발령 났다.
이번 총경 전보 인사에서 이동환 경찰대 경찰학과장을 포함해 총 29명이 대기발령 났다. 이와 관련 경찰청 관계자는 “연말 퇴직을 앞두신 분들”이라며 “총경회의 참석자 감찰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기문란’이라고 규정한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으로 구두경고를 받았던 남제현 경찰청 인사담당관은 서울경찰청 안보수사지원과장으로 이동했다. 새 경찰청 인사담당관으로는 박재현 서울 수서경찰서장이 임명됐다.
이번 총경 인사에서 서울 지역 경찰서장 31명 가운데 9명이 교체됐다. 강일구 성동경찰서장 외에 성북경찰서장에 정영오 서울청 치안지도관, 영등포경찰서장에 조창배 금융범죄수사대장, 동작경찰서장에 권혁준 치안지도관, 강북경찰서장에 정재일 지하철경찰대장, 금천경찰서장에 곽창용 서울청 제3기동대장, 관악경찰서장에 맹훈재 치안지도관, 서초경찰서장에 송원영 경찰청 수사심사정책담당관, 수서경찰서장에 라혜자 디지털포렌식센터장 등이 임명됐다.
윤 청장이 전날 공식 취임한 후 치안정감, 치안감 승진·전보 인사에 이어 이번 총경 전보 인사까지 나면서 고위직 인사는 대체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