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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3사는 올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을 작년 말보다 2조5470억원 가량 더 늘려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여기서 중·저신용자는 신용등급 4등급 이하(신용평점 하위 50%,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820점 이하) 차주를 가리킨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을 1조7602억원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케이뱅크는 6232억원, 오는 9월말 정식 출범하는 토스뱅크는 1636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카카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CSS)를 기반으로 신용 대출 또는 직장인 사잇돌 대출 신규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달 들어 첫달 이자를 면제해주는 방식으로 중금리 신규 대출액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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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과 카드·캐피탈사 등은 내달부터 시행하는 법정금리 인하(연 24% → 연 20%)를 앞두고 서둘러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다. 저축은행의 경우 다음달 7일부터 시작하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조치를 기준 시점 이전 대출까지 소급해 적용하기로 했다.
P2P금융은 중금리 대출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업으로 분류됐던 P2P금융이 저축은행과 같은 2금융사로 인정받은 덕분이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1호로 등록된 피플펀드, 렌딧, 8퍼센트 등 P2P금융업체들은 개인신용대출 영업 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의 향상으로 각 금융사마다 신용평가모형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면서 “이들 플랫폼 이용자가 많아질 수록 신용평가모델은 정교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중금리 대출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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