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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농협회장 “AI 확산 차단 위해 가용자원 총동원”

이명철 기자I 2020.12.01 16:43:51

AI 비상방역대책 회의 “전국적 매우 위험한 상황”
농협, 무이자자금 1000억 추가 투입 등 총력 대응

이성희(가운데) 농협중앙회 회장이 1일 서울 서대문구 본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를 위한 비상방역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공백과 사각지대를 사전에 차단하고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가용자원을 총동해 적극 대응하자”고 밝혔다.

이 회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본관에서 AI 확산방지를 위한 비상방역대책 회의를 열어 “AI는 한치의 오차와 작은 허점으로도 급속하게 확산되고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전북 정읍 가금농장 AI 발생과 관련해 범농협 방역체계와 부문별 방역사항 등 업무 공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했다.

범농협 임원과 집행간부 등 16명이 참석해 AI 발생현황, 농협의 방역 관련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회의 보고 내용에는 공동방제단 운영 축협에 무이자자금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AI 방역에 총력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포함했다.

이 회장은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북 지역 외에 야생조류에서 항원이 계속 검출돼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고병원성 AI의 확산 차단을 위해 범농협 조직이 상호 협조해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은 지난 10월 21일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 후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540대와 NH방역지원단 소독차량 114대를 동원해 검출 지역에 대한 소독을 주 1회에서 매일 1회로 강화했다.

전국 철새도래지 120곳에는 광역방제기 71대, 드론 107대, 살수차 28대, 무인헬기 5대 등 방제자원을 투입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변 가금농가에는 생석회·소독약·방역복을 긴급 지원하고 가금농가별 전담책임자를 지정해 비계열화 가금농장 2900호 대상으로 주간 단위 농가 소독활동을 점검 중이다.

농협 관계자는 “농가 대상 방역수칙 홍보를 강화하는 등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조 하에 철저한 방역으로 AI 조기 종식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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