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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12년 만에 8%대 대폭락…1457까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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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0.03.19 15:52:56

133.56포인트 내린 1457.64에 마감
개인 11거래일 연속 ‘사자’…증권 14% 빠져
시총 상위주 하락세…삼성전자 4.3만원 대로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9일 코스피지수는 8%대 폭락했다. 코스피는 물론 코스닥 시장에도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됐다. 지난 주 금요일에 이어 약 일주일만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8년 5개월 만에 1000조원을 하회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56포인트(8.39%) 내린 1457.64에 마감했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0월 24일 10.57% 폭락한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11년 5개월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626선까지 오르는 등 일시적으로 1600선을 회복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1439선까지 내려갔다. 2009년 7월 17일(장중 1432.80) 이후 10년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2009년 7월 17일(1440.10) 이후 최저 수준이다.

증권가에선 1300원에 육박한 원-달러 환율을 원인으로 짚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무려 40원 급등한 128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달러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증시 중에서 유독 우리나라와 대만의 지수 급락세가 큰 것도 이런 영향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대만과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 증시에서 외국인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와 대만에서 자금이 빠지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일부 순매수하고 있기는 하나 코스닥 시장에서 일부 실망 매도 물량이 나오니 코스피에서도 주춤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수 세력이 제한되면서 수급에 공백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 영향에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금융위기 당시를 고려하면 외국인은 추가도 순매도할 여력이 남아 있다. 금융시장 상황은 금융위기 당시를 뛰어넘는 수준의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451억원, 기관이 29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619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76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이 14.62%로 가장 많이 빠졌고 비금속광물, 종이목재가 13%대, 의료정밀, 운수창고가 12%대 하락했다. 건설업, 섬유의복, 화학 등이 11%대 내려갔다. 서비스업, 통신업, 전기가스업이 5%대 하락으로 그나마 가장 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LG화학(051910)이 -17.86%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셀트리온(068270)도 10%대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8%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5.81%), SK하이닉스(000660)(-5.61%), NAVER(035420)(-1.37%) 등 줄줄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하락장에 베팅한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큰 폭으로 올랐다. 코로나19 관련 소식에 부광약품(003000)이 13.71%, 자사 투자 부문과 자회사를 합병해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삼광글라스(005090)가 12.73%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의 실적 타격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아시아나항공(020560) 진에어(272450) 제주항공(089590) 등 항공주가 크게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9억6525만주, 거래대금은 11조793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1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890개 종목이 하락했다. 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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