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무역분쟁 완화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코오롱생명과학(102940)과 코오롱티슈진(950160)의 기술 수출 소식에 바이오주(株)가 상승하며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1.95포인트, 1.73%상승한 702.13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상승으로 출발했다”며 “코오롱생명과학 효과로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며 1%넘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가 없을 수 있다고 발언하는 등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총 47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91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212억원, 국가가 141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사모펀드는 222억원, 투신권은 3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84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유통업종이 4.48%오르며 가장 크게 올랐고, 코스닥 신성장과 기타서비스, 인터넷, 제약, 디지털콘텐츠,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제조, 금융, 소프트웨어, 운송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오락/문화 업종은 하락했고 정보기기 업종은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6677억원 인보사 수출 계약 소식에 코오롱생명과학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코오롱티슈진이 18.24% 급등하며 바이오주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6.75%, 신라젠(215600)이 5.72%, 바이로메드(084990) 5.93% 등으로 시가총액 바이오주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253450)과 파라다이스(034230) SK머티리얼즈(036490)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바이오닉스진(222810)이 정보보안 솔루션 공급 소식에 7.64%대로 상승했다. 휴젤(145020)은 모건스탠리가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5.04% 올랐다. 레고켐바이오(141080)도 특허 취득 소식에 9.1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