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언론들이 뽑은 ‘올해 10대 인물’에 선정됐다.
28일(현지시간) 신화망 등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광명일보 등 중국 40여개 언론사는 전날 중국 푸젠성 취엔저우시에서 ‘중국국제신문포럼’ 연회를 개최하고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2015년 국내외 10대 인물과 10대 사건을 뽑았다.
그 결과 박 대통령을 포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아웅산 수치 여사 등 각국 지도자들이 다수 포함됐다.
박 대통령은 중국언론으로부터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자주적 외교를 전개하고 국익을 극대화하면서 대국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럼 측은 “박 대통령은 자주적인 외교력을 보이고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중시했다”며 “올해 외부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 가입 추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했다”며 “국내에서는 창조경제를 실시해 한국경제 발전에 노력했을 뿐 아니라 개혁을 추진하면서 반부패 등에서도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수뢰 혐의를 받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프 블래터 회장,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등이 박 대통령과 함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