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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주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18년 마지막 우승을 거뒀던 노부타 마스터스 대회에서 은퇴 경기를 치르게 됐다”며 일본 무대와의 작별을 알렸다.
쉽게 내린 결정은 아니었다. 안선주는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은퇴 경기를 한다는 것은 마치 모든 것이 영원히 끝나는 것처럼 느껴졌다. 예전과 비교해 경기력도 좋지 않기 때문에 과연 경기를 잘 치를지 걱정돼 많이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결국 자신에게 수많은 영광을 안겨준 일본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로 했다.
그는 “제2의 고향인 일본에서 은퇴 경기를 치르는 것이,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용기를 내 은퇴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부탁드렸고 흔쾌히 받아주신 덕분에 마지막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선주의 은퇴식은 대회 2라운드가 열리는 23일 진행된다. 일본 무대에서 오랜 시간 함께 경쟁했던 동료 선수들도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안선주는 “지금의 제 실력은 예전과 같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경기가 잘 풀리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선주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뒤 2010년 일본으로 진출했다. 데뷔 시즌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첫 승을 신고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마스터스GC 레이디스까지 JLPGA 투어에서 무려 28승을 쌓았다.
특히 2010년과 2011년, 2014년, 2018년 등 네 차례 J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 최초의 JLPGA 투어 상금왕이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2021년 쌍둥이 태린·태율을 출산한 뒤에는 활동 무게중심을 국내로 옮겨 KLPGA 투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일본에서 은퇴 경기를 치르지만 골프채를 완전히 내려놓는 것은 아니다.
안선주는 JLPGA 투어와 작별한 뒤에도 KLPGA 투어 영구 시드를 활용해 국내 대회에 꾸준히 출전할 계획이다. 당장 16일부터 경기 이천시의 H1클럽에서 열리는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에도 출전한다.
안선주는 14일 이데일리에 “KLPGA 투어 영구 시드가 있기 때문에 국내 투어에는 계속 출전할 계획”이라며 “일본에서는 마지막 경기를 치르지만 선수 생활을 완전히 끝내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국내에서 뛸 수 있는 대회에 출전하면서 선수로서 팬들과 계속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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