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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창고를 에너지자립형 건물로”…남부발전 탄소중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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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5.11.28 19:13:28

건물에너지 효율화 추진 업무협약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30년 된 노후 냉동창고를 에너지자립형 최신 설비로 재단장하는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한다.

남부발전은 28일 부산 본사에서 부산광역시창고업협회와 ‘탄소중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건물에너지 효율화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부산 지역 냉동창고 내 노후 기기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한다. 유휴부지에는 태양광 설비를, 창호에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s)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해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냉동창고’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근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같은 공급 측면뿐만아니라, 저소비·고효율 구조 전환, 지역거점 산업단지 환경개선 등 에너지 수요관리에도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같은 정책 기조에 따라 올해 8월 ‘KOSPO 에너지 효율화 사업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건물, 공장, 지역특화산업 등 3대 에너지 다소비 분야에 에너지 효율화를 집중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구체적으로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Energy Management System) 구축 △고효율 기기로 교체 △유휴부지 내 태양광 설비 설치 등을 추진해 2030년까지 50GWh 에너지 절감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사업 지원과 홍보를 맡고, 남부발전은 사업 총괄과 설비 구축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를 통해 부산 지역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특히 노후화된 냉동창고가 에너지자립형 최신 설비로 거듭나며 부산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부발전 권달정 탄소중립처장은 “부산 지역 내 냉동창고는 건립 후 30여년 이상 노후화돼 에너지 효율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협회와 협력해 올해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다소비 건물인 대학교와 산업단지의 에너지 효율화도 함께 추진해, 정부의 수요관리 정책을 선도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남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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