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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남부 민다나오 계엄령 “전국 확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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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찬 기자I 2017.05.24 21:47:41
[뉴스속보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필리핀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할 수도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전일 두테르테 대통령은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연계 무장세력과 정부군 간 유혈충돌이 발생하자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헌법에 따라 계엄령은 60일간 지속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1년동안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두테르테 대통령은 민다나오와 지리적으로 가깝다면서, 중부 비사야스 지역에도 계엄령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도 마닐라가 포함되는, 북부 루존 지역에도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ISIS(IS의 다른 표현)가 루존에서 이미 거점을 확보했고, 테러가 일어날 것 같다고 생각되면 나는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전체에 계엄령을 선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계엄령은 약 30년 전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가 선포한 것과 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르코스의 계엄령은 무척 훌륭했다”고 평가했다.마르코스는 1965년 대통령이 된 뒤 21년간 장기집권하면서 1972년 계엄령을 공포해 독재체제를 구축했다. ‘피플 파워’ 혁명으로 마르코스가 하와이로 망명하면서 계엄령은 끝났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의 계엄령은 군이 영장없이 수색과 체포를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민다나오의 일부 지역에서는 통행금지령도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일 계엄령 선포는 IS 연계 무장단체가 민다나오섬 말라위를 장악하고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면서 이뤄졌다.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800㎞ 떨어진 말라위는 2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아부사야프는 정부의 치안력이 미치기 힘든 필리핀 남부 섬지역에 본거지를 두고 있으며, 잔인한 인질 참수 행태로 악명이 높다. 이들은 이미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정된 상태다. IS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극단적인 폭탄테러도 수차례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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