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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경찰청, 서울소방학교와 경찰기동본부 부지 맞교환 협의…서초구는 반대

양희동 기자I 2016.03.25 17:03:36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옆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를 서초구로 옮기고 기동본부 부지에 종합패션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유지인 서초구 서초동 서울소방학교(3만 6176㎡), 종로구 적선동 주차장 부지(3671㎡)를 기동본부 부지(1만 8524㎡)를 맞바꿔 동대문역 일대를 패션·관광 복합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부지 교환에 따라 기동본부가 이전하게 될 서초구는 교통정체와 소음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서초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초동 서울소방학교는 상습정체 지역인 남부순환로, 서초 IC와 인접해 있다”며 “기동본부가 들어오면 교통 정체 악화와 경찰 훈련에 따른 소음·먼지 등으로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시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기획재정부 및 경찰청 등과 부지 교환을 논의해왔다. 기동본부는 DDP주변 패션·쇼핑 시설 등과 용도 및 외관상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부지 맞교환으로 얻게 될 DDP 옆 기동본부 부지에 민간임대형식의 패션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DDP의 위상을 높이고 인근 지역을 문화·패션 관광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동본부 이전은 해당 지자체인 서초구와 협의를 통해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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