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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16일 삼성동 별관 리모델링을 위한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이후 사업 참가 의사를 밝힌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답사 등 절차를 진행하고 18일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공사기간은 올 4월부터 내년 4월까지다.
삼성동 별관은 지하 4층, 지상 10층의 건물로 하나은행은 리모델링을 통해 강남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번 공사에는 시공비 약 300억원을 포함해 총 5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투입된다.
이 건물에는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가 함께 운영하는 PB(프라이빗뱅킹)센터가 들어서는 등 복합금융점포로 꾸며질 계획이다. 특히 연예 기획사와 공동으로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연예인이 운영하는 카페나 갤러리 등이 입점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애초 청담동의 엘루이 호텔을 인수하려했으나 현대차그룹의 한국전력 부지 개발 효과 등을 고려해 삼성동 별관의 재개발을 낙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삼성동 별관을 강남권의 랜드마크 건물로 만들기 위해 리모델링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입찰이 끝나지 않아 세부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내년 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나은행은 내년 6월 을지로 본점의 완공을 앞두고 있어 강북과 강남에 두 축 연결해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본점 재건축이 완공되면 을지로1가의 복합문화공간으로써 금융과 관광특구 위상에 걸맞은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