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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차 행사에서는 ‘AI와의 동행-한·일 금융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를 현장에서 직접 실현하고 있는 기업들이 무대에 올랐다. AI 도입의 성과와 노하우는 물론 고민 중인 과제까지 솔직하게 공유하는 자리였다.
첫 세션에서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AI가 여는 디지털 결제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카카오페이의 AI 활용 현황과 함께 풀어갈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좌장을 맡은 박정훈 우리금융경연구소 대표의 진행에 따라 야나세 마사요시 페이페이 본부장, 다케자와 유스케 프로그매트 VP, 문일호 SBJ 영업추진팀장의 대담이 펼쳐졌다. 간편결제, 스테이블코인 등 빠르게 변화하는 각 분야의 현주소와 과제를 짚으며 금융 혁신 전반을 조망했다. 세션을 마친 기업인들을 찾아 명함을 건네는 이들도 줄 지었다. 쉬는 시간에는 화기애애한 대화가 이어졌다. 한·일 금융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의 고민을 나누고 협력의 물꼬를 트는 교류의 장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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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 카카오페이 팀장은 “현장에서 보니 한국과 일본 모두 AI가 가져올 금융 변화에 대해 비슷한 고민을 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크로스보더 결제 같은 다양한 파트너십을 이어온 만큼, 앞으로 AI를 통한 금융의 혁신과 리스크 관리에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다”고 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저출생·고령화 흐름에 대응해 보험업권이 새로운 사업 분야인 요양산업에 뛰어든 사례가 소개됐다. 인구 구조 변화는 한·일 양국이 공통으로 겪는 과제인 만큼 양국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안도 시게루 솜포케어 이사는 일본의 고령화 실태와 보험업계가 요양산업에 진출하게 된 배경, 솜포케어의 사업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 후에는 김헌수 보험연구원장과의 대담이 진행됐다. 솜포케어는 손해보험계열 금융그룹인 솜포홀딩스(SOMPO Holdings)의 자회사로 요양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보험업권 참석자들은 역시 중간 중간 발표자료를 찍고 메모를 하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험업권 관계자는 “대담을 들으며 요양사업은 수익성 관점이 아닌 초고령사회에서 꼭 사회에 필요한 영역이라고 다시 한번 느꼈고 일본처럼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양일간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를 들은 참석자들은 AI 시대에 새로운 금융 혁신 파트너로 성장할 양국의 관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은혜 토스뱅크 매니저는 “AI 금융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은 기술의 속도를 넘어선 신뢰의 깊이에 있다는 방향성에 공감했다”며 “도입 못지 않게 리스크 관리와 검증 체계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진정한 혁신이 완성됨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