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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식 아파트 30만 가구, 동파 제로…디지털 계량기로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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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 기자I 2026.03.17 11:15:04

내년까지 441억 투입…30만 가구 교체
디지털 계량기, 영하 20도까지 동파 미발생
종로·용산·성북·성북·중구, 동파 97% 감소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매년 겨울철 반복되는 수도계량기 동파를 감축하기 위해 복도식 아파트 30만 가구에 디지털 계량기가 도입된다.

기계식 계량기와 디지털 계량기 비교 이미지.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매년 겨울철 반복되는 수도계량기 동파를 막기 위해 내년까지 총 441억원을 투입해 복도식 아파트 약 30만 가구에 기계식 수도계량기에서 동파에 강한 ‘디지털 계량기’로 전면 교체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비대면 검침이 가능한 ‘스마트 원격검침’ 전환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도계량기 동파 발생 분석 결과 연 평균 3802건의 동파가 발생했으며 이중 50% 이상이 복도식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최근 5년간 동파 발생은 1만 9010건으로 복도식 아파트가 50%, 연립·다세대 18%, 상가빌딩 15%, 공사현장 10%, 단독주택 5%, 기타 2% 등이다. 복도식 아파트가 이처럼 비중이 높은 이유는 계량기함이 복도에 설치돼 한파에 직접 노출되는 구조다.

이에 시는 동파 방지를 위해 계량기 보온덮개와 PE보온재를 설치하는 등 예방 조치를 시행해으나 영하 10도 이하 강추위가 지속될 경우 동파 사고가 빈번한 게 현실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영하 20도에도 동파가 발생하지 않는 디지털 계량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디지털 계량기는 영하 5도부터 영하 20도까지 전 구간 동파가 발생하지 않았다. 계량기 노후도가 높은 중부수도사업소 관할 지역인 종로·용산·성북·중구에 디지털 계량기를 설치한 스마트 원격검침을 시범 설치·운영한 결과 동파 발생 건수가 디지털 계량기 설치 이전 1853건에서 47건으로 약 97% 감소했다.

이번 사업 대상은 최근 5년간 동파 발생 이력이 있는 복도식 아파트 전체 30만 가구로 자치구별 균등한 물량을 배정해 2년간 15만 가구씩 디지털 계량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설공단 교체원 87명이 17만 2000가구, 기간제 노동자 110명이 12만 800가구의 계량기를 전면 교체한다.

시는 2027년 디지털 계량기 설치가 완료되면 겨울철 계량기 동파 발생이 약 50% 감소하고 검침 방식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돼 누수 조기 발견과 비대면 검침으로 시민 편의가 대폭 제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매년 겨울 반볶되는 계량기 동파를 감축하기 위해 그간 축적된 동파 발생 데이터를 분석해 동파에 취약한 복도식 아파트에 대해 디지털 계량기로 전면 교체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겨울철 동파로 수도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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