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코스피, 5200선 탈환…개미 2.4조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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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1.29 13:16:51

코스피, 오후 들어 상승 전환…5207.74에 거래
차익실현 매물과 저가 매수자금 간 수급 공방
외국인·기관 매도 물량 쓸어담은 개인 투자자
코스닥도 상승 전환…알테오젠 시총 3위로 뚝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연일 고점 행진을 이어오면서 차익실현 매물과 저가 매수자금 간 수급 공방전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돌파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93포인트(0.71%) 오른 5207.7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1.40% 상승한 5243.42에 출발하며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넘어섰다. 장 초반에는 5252.61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이후 5100선에서 등락을 이어오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며 5200선을 탈환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섰지만 개인들이 이를 쓸어 담으며 하방을 지지했다. 이 시각 개인은 2조355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1조5785억원, 7837억원을 순매도했다.

롤러코스터 장세는 반도체 대장주의 실적 발표와 이에 따른 고점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 초반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고점 부담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다만 이들 기업이 이날 실적 발표회에서 향후 전망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를 다시금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 시각 전 거래일 대비 1300원(0.80%) 내린 1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만2000원(2.62%) 오른 86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두 종목 모두 장 초반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순매도는 호실적을 발표한 반도체 차익실현 물량이 대부분”이라면서 “조선, 방산 등은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반도체와 코스닥에 눌려 주가 상승이 미진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005380)(2.54%), SK스퀘어(402340)(4.5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62%) 등이 상승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3.7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5%), HD현대중공업(329180)(-0.77%)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도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0.30포인트(1.79%) 오른 1153.8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9.91포인트(1.76%) 오른 1153.43에 출발했으나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260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1조482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6.55%, 2.14% 오르며 시총 1·2위에 등극했다. 기존 1위인 알테오젠(196170)은 전장 대비 1.61% 하락해 3위로 밀려났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7.19%), 에이비엘바이오(298380)(1.86%), 삼천당제약(000250)(6.48%), 코오롱티슈진(950160)(9.98%) 등이 강세다. HLB(028300)(-2.23%), 메지온(140410)(-0.12%)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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