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12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근로자들이 무사히 고국에 돌아온 것에 대해 “국민 모두가 함께 가슴을 쓸어내리며 깊은 기쁨과 안도를 느낀다”고 밝혔다. 원내지도부는 머나먼 타지에서 겪은 억울한 구금과 열악한 환경에서의 고통을 언급하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현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근로자들이 변기 하나만 있는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는 증언을 인용하여 “정부의 미숙한 대응과 외교력 부재가 빚어낸 참혹한 현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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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국민이 바라는 것은 “구차한 변명이나 억지 해명이 아니”라며 사태의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귀국한 근로자들에 대한 건강 및 심리적 충격 지원도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한미 간 비자 체계의 허점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하며, 근본 대책 없이는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내지도부는 더 큰 과제로 대미 투자와 관세 협상을 지목했다. 미국이 일본과 이미 대규모 투자·수익 배분 협정을 체결했고 한국에게도 유사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앞으로의 협상과 외교는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국익을 지켜내지 못하는 정부, 위기를 관리하지 못하는 정부는 결국 국민을 더 큰 위험 속으로 내몰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미 양국은 미국의 비자 제도가 한국의 대미 투자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데 공감하고 적극 개선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외교부와 주한 미국대사관은 새로운 유형의 비자를 만드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무협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태로 구금되었던 한국인 316명과 외국 국적 근로자 14명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이들은 8일간의 구금 끝에 추방이 아닌 자진 출국 형식으로 귀국하여 향후 재입국 시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외교부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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