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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돈으로 해외 갈래요"…한국 땅 왜 뜨나 했더니

강경록 기자I 2025.03.25 16:10:01

컨슈머인사이트, 특별조사 리포트 내놔
여행 전-중-후 '기대, 경험, 평가' 모두 해외 우세
여행 후 80%는 "추억, 이야깃거리 많다"
국내여행은 '가성비' '대우' 등 모두 낮아
국내여행, 특별한 경험과 가치 제공해야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최근 국내 여행객들이 국내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5일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여행 전 기대, 여행 중 경험, 여행 후 평가 등 모든 측면에서 해외여행이 국내여행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의 버드 아이랜드(사진=강경록 기자)
◇해외여행, 기대부터 추억까지 국내여행보다 우세

여행 전 단계에서 응답자의 80%는 “해외여행을 떠올리기만 해도 설레고 새롭다”고 답했다. 이는 해외여행이 비일상적 경험을 제공하며 여행의 설렘 요소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여행은 이에 비해 큰 감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후에도 해외여행은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80% 이상이 “사진 등 남는 추억이 많고 이야깃거리가 풍부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해외여행이 단순한 휴식이 아닌, 새로운 경험과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접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성과 여성 응답자 간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이유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는 ‘여행 전 기대’와 ‘여행 후 성과’에서 더 높은 공감을 보였다. 이는 여성들이 해외여행을 통해 심리적 만족과 감성적인 경험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반영한다.

남성 응답자는 ‘경제성’과 ‘대인관계 경험’에서 더 높은 공감도를 보였다. 특히 해외에서 ‘여행자로서 대우를 받았다’는 응답률이 여성보다 10%p가량 높았다. 이는 해외에서 남성이 더 긍정적인 대우를 경험하거나, 대인관계 측면에서 더욱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대 남성층에서는 해외에서의 대우가 좋았다는 응답이 50%를 넘어섰다. SNS를 적극 활용하는 그룹에서는 65%까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K팝과 K컬처의 확산으로 인해 젊은 한국 남성들이 해외에서 더욱 호의적인 관심을 받는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가성비와 여행자 대우도 해외가 앞서

여행 비용 대비 가치 평가에서도 해외여행이 국내여행을 압도했다. 응답자의 70%는 “해외여행은 비용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답했고 55%는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했다. 이는 해외여행이 상대적으로 비싸더라도, 그만큼의 만족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국내여행보다 선호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해외에서의 여행자 대우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응답자의 67%는 “해외여행에서는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으며, 40%는 “여행자로서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국내여행이 해외여행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여행 후 남는 ‘추억’과 ‘이야깃거리’를 늘리는 것이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국내여행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여행자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 관광업계가 여행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다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국내여행이 단순한 휴양이 아닌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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