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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4만5000여 조합원이 있는 미국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1일(현지시간) 전날 노사 협상 결렬을 이유로 파업에 돌입하며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36개 항만의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멈춰 섰다.
회의 참석자는 현재 우리 기업의 북미 수출 물품의 선적과 인도는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등 이번 파업에 따른 특이 동향은 없다고 전했다. 우리 수출 물량은 대부분 태평양을 접한 서부 항만에서 이뤄진다. 여기에 더해 우리 배터리·자동차 기업의 북미 공장 역시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고, 일부 미 동부지역 수출 기업도 이번 파업에 앞서 수출 물품을 조기에 선적하거나 미 서부로 항로 전환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다만 이번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수출기업 비상 지원대책을 마련해 유사시 신속 추진키로 했다. 국내 기업의 물류 차질 땐 미국 서부와 멕시코 등 대체 기항지 소재 코트라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을 확대하고, 현지 대체 물류사를 연결키로 했다. 필요할 경우 미 서부 노선의 중소기업 전용 선복을 늘리고 대금결제 지연 등에 따른 피해기업 유동성 지원도 신속 추진키로 했다.
김 실장은 “향후 추이를 예단할 수 없는 만큼 더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우리 수출이 역대 최대 (연간) 수출실적을 향해 순항 중인 만큼 이번 사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