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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닝가는 영국 총리 관저(10번지)가 있는 거리로,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오는 22일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하기로 했다. 합의서에는 안보·경제·지속가능한 미래협력 분야 등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양국이 이번 합의를 통해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적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데 대해서는 “그만큼 유럽의 대표 주자인 영국이 아태 지역의 또 중심 국가인 한국과 앞으로 구체적으로 추진할 중요한 내용들이 많다는 것을 약속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국은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동 입장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인도-태평양 △중동지역 정세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대한 공동 의지를 합의서에 담는다. 또한 국제사회에서 규칙기반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주요 20개국(G20) 및 주요 7개국(G7) 등 다자 무대에서의 공조도 합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국은 기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하며, 미래의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 간 반도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양국 정상은 거시 경제 이슈 및 상호 투자촉진 논의를 위한 경제 금융 협력방안과 함께 AI(인공지능), 디지털, 원전, 우주과학, 바이오, 양자 기술,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경제협력을 논의하면서 기후위기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