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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와 리조트업 등을 영위하는 파라다이스그룹이 올해도 희망퇴직을 실시합니다. 2020년 이후 벌써 세 번째인데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 위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또다시 인원 감축이란 칼을 꺼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혜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화려하고 럭셔리하게 호캉스를 즐기는 고객들과 달리 직원들은 줄줄이 짐을 싸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지난 연말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38명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전국 4개의 카지노와 복합리조트 등을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그룹은 연말연초를 맞아 각 사업장별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입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시작으로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부산, 제주 등 3개 사업장에서도 이달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계획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영 환경이 악화된 영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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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서 관광산업이 많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특히 카지노·숙박 산업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더 타격이 심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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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어려운 경영환경이 임직원들의 일자리 위기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지난 2년간 파라다이스그룹을 떠난 직원만 245명입니다. 그 과정에서 희망퇴직이 아닌 강제 퇴사라는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2년 가까이 이어지며 사실상 하늘길이 막혀있습니다. 관광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정책 방향과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