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 소속 데이비드 나카무라 기자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자신이 김 위원장에게 직접 질문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대단하다”, “역사적인 순간이다”, “영어로 질문했나? 통역을 거쳤나?”라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CNN의 윌 리플리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카무라 기자가 역사를 만들었다”며 “이번 일이 김 위원장과 인터뷰를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호텔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에서 나카무라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나카무라 기자가 “협상을 타결(get a deal)할 자신(confident·북측 통역은 확신이라고 통역)이 있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속단하긴 이르다고 생각한다. 예단하진 않겠다”며 “그러나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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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최초로 김 위원장의 답변을 받은 기자가 일본계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나카무라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특히 북한 기자가 쓰는 카메라와 관련 장비를 사진으로 전하며 일본 브랜드 ‘캐논’과 ‘소니’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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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한 데 대해 “낙관적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