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단기물을 중심으로 약세(채권금리 상승)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은 약세였다. 올해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27bp(1bp=0.01%포인트) 상승한 2.8858%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0.01bp 올랐다.
서울채권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경계감이 컸다. 이주열 총재가 다소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지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의 집값 잡기 정책이 한은 통화정책에 저책 조합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주시하고 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 상승한 1.980%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가 상승했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하락했다는 의미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오른 2.179%에 거래를 마쳤다.
장기물도 약보합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5bp 오른 2.367%를 나타냈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2bp, 0.3bp 오른 2.329%, 2.29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50년물 금리는 0.2bp 상승했다.
단기물인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3bp 올랐고, 2년물 금리는 2.8bp 상승했다. 다만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0.7bp, 2.7bp 하락했다.
국채선물시장 흐름도 비슷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7틱 하락한 108.6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내린 123.26에 거래를 마쳤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내리는 건 선물가격이 약세라는 의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300계약, 2227계약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