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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안철수 “지방선거 통해 정부 심판해야…박원순, 염치없다”

조용석 기자I 2018.05.24 17:24:12

24일 KBS 정강·정책 방송연설에서 공약발표·지지호소
“박원순 서울, 글로벌 경쟁력 폭락…안철수 선택할 것”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6ㆍ13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서류봉투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6.13 지방선거를 통해 현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닝메이트인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염치가 없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24일 KBS 정강·정책 방송연설에서 “망가진 경제, 텅텅 비어있는 지갑, 날려버린 일자리에 대한 현 정부의 책임을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며 “지방선거에서 이기면 정부 여당은 지난 1년의 경제 역주행을 앞으로 4년 더 계속하라고 허락받은 것으로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문워크 댄스’라고 평가절하했다. 안 후보는 “언뜻 앞으로 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뒷걸음치는 마이클 잭슨의 춤 같은 것”이라며 “소득주도성장은 일자리가 없어질 수밖에 없는 정책을 쓰면서 일자리를 만든다고 또 혈세를 퍼붓는 세금주도 마이너스성장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정권 실세 김경수 전의원에 이어 문고리 권력 1인자인 대통령 제1부속비서관이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다”며 “6.13 선거 끝나고 특검수사 시작될 때까지 좀 지켜보자는 게 정부와 여당의 전술인데, 이건 지방선거 이기고 나면 흐지부지하자는 술수”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이기면 드루킹 사건은 유야무야 덮어질 것”이라며 “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 사건 최대 피해자이자 야권 대표선수인 안철수가 승리해야만 드루킹 특검이 제대로 수사해 이 거대한 민주주의 훼손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선거 러닝메이트인 박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서울시의 지난 7년은 ‘도대체 달라진 게 없다’는 말로 요약된다”며 “글로벌 경쟁력은 세계 10위에서 작년에 38위로 폭락했다. 안 좋은 것은 대부분 1등이다”고 비난했다. 또 박 후보가 데려고 온 시민단체 사람들이 시정을 좌지우지 한다고도 날을 세웠다.

이어 “(박 후보가)한 번 더 해서, 11년간 서울시장을 하겠다는 것은 염치가 없는 것”이라며 “이런 민심은 이제 20일 뒤, 서울 시민이 야권 대표선수인 안철수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현실속에서는 말처럼 쉽지 않다”며 “유권자 여러분이 표를 모아주시는 방식으로 야권의 대표선수를 선택해주시는 게 방법이고 그것이 ‘표심 단일화’라고 언급,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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