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박유리, 비엔나 홀리다…골든홀 무대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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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5.10.16 16:42:03

모차르트 '레퀴엠' 솔리스트로 무대 올라
섬세한 감정선·풍부한 성량으로 박수갈채
"한국 성악가로서 자부심 느껴"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소프라노 박유리가 지난 6일 빈 신년음악회가 열리는 오스트리아 무지크페라인 골든홀에서 모차르트 ‘레퀴엠’의 소프라노 솔리스트로 무대에 섰다. 이번 공연은 빈국립음대 지휘자와 합창단이 함께한 무대로, 비엔나 음악의 중심에서 한국 성악가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알렸다.

소프라노 박유리.
이날 음악회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1부는 소프라노 박유리의 솔로 무대로 막을 올렸다. 그는 모차르트의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를 위한 콘체르토 아리아 ‘나는 가리라, 하지만 어디로?(Vado, ma dove)’ K.583으로 무대를 시작했다. 이어 흔들리지 않는 사랑의 의지를 담은 오페라 ‘양치기 왕(Il re Pastore)’의 여주인공 아민타(Aminta)의 아리아 ‘영원히 너를 사랑하리라(L’amero, saro costante)’를 연이어 선보였다. 흔들리지 않는 사랑의 의지를 담은 두 곡에서, 박유리는 섬세한 감정과 풍부한 성량으로 관객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2부에서는 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이자 미완성으로 남은 진혼곡 ‘레퀴엠’이 연주됐다. 빈국립음대 합창단과 네 명의 솔리스트가 함께한 이번 무대는 골든홀의 완벽한 음향 속에서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박유리는 맑고 청아한 음색과 우아한 무대 매너로 비엔나 관객을 사로잡았다.

박유리는 “얼마 전 싱가포르 ‘The Graces’ 초청 공연과 취리히 톤할레 극장에서의 무대에 이어, 비엔나 골든홀에서 K클래식의 정수를 다시 한 번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한국 성악가로서의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박유리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뉴욕 맨해튼 음악대학에서 석사 및 최고위 과정을 마치고, 럿거스대학교(Rutgers University)에서 음악연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국립 경국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중미예술인협회장을 맡아 국내외 문화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오스트리아 무지크페라인 골든홀에서 모차르트 ‘레퀴엠’을 연주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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