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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PLUS ETF’ 1년간 2배 성장…“디지털자산 선도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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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5.07.23 14:47:04

리브랜딩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운용자산 3조 증가·업계 6위 ‘퀀텀점프’
“시장점유율 경쟁 안해…국장 지킬 것”
“배당·은퇴·첨단기술 등 3대 테마 집중”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K방산과 고배당주에 이어 디지털자산 시장을 선도하는 운용사가 되겠습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전무)는 2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PLUS 상장지수펀드(ETF) 리브랜딩’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에 디지털자산기본법,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을 통해 법·제도적 기준이 마련된다면 내년부터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PLUS ETF 리브랜딩’ 기자간담회에서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PLUS ETF’ 1년 만에 AUM 3조 증가

한화자산운용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가상자산 현물 ETF 제도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발 빠르게 대응해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지난 2020년부터 디지털자산 전문 부서를 편제하고 관련 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그간 전문성과 통찰력을 축적해 왔다는 자신감에서다.

그동안 국내 증시를 중심으로 투자 상품을 확대해 온 만큼 이른바 ‘국지전(국장을 지키는 전사)’ 역할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대표 상품인 ‘PLUS K방산’과 ‘PLUS 고배당주’과 같은 전략 ETF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두 상품은 한화자산운용이 지난해 7월 ETF 브랜드를 ‘PLUS’로 리브랜딩한 후 출시한 ETF로 각각 순자산 총액이 1조원 넘는 초대형 ETF로 성장했다.

한화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도 리브랜딩 이후 2배 가까이 불어났다. PLUS ETF 리브랜딩 초기 3조 6000억원이던 한화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현재 6조 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순자산 규모는 업계 6위 수준으로 리브랜딩 이후 한 계단 올라섰다.

최 CMO는 “ETF사업본부는 퀀텀점프를 이뤄냈다”며 “올 들어 시장점유율도 0.96% 성장해 타사 대비 탁월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자평했다. 다만 그는 “의미 없는 시장점유율 경쟁은 하지 않는다”며 “한화자산운용은 채권형 펀드 없이 주식형 ETF 중심으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양적 확대보다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PLUS ETF 리브랜딩’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투자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고배당주 발굴 지속…맞춤형 연금 선봬”

올해 하반기 집중 발굴할 상품군으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베이비부머 은퇴 대비 △변화를 주도할 첨단 기술 등 3대 테마를 제시했다. 오는 9월에는 자본 차익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배당 ETF를, 연내에는 고배당주 모델을 미국 시장에 적용한 PLUS 미국고배당주 상장을 추진한다.

금정섭 ETF사업본부장(상무)은 “글로벌 배당 리딩 하우스가 되겠다”며 “최근 주식시장을 끌어올린 건 실적이 아닌 정책 및 저평가 모멘텀이기에 여기서 멈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출시할 미국고배당주 ETF의 경우 미국 대표 배당 ETF인 ‘슈드(SCHD)’와 달리 원금 복리효과를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현 시점에서 배당 극대화를 노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자신했다.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를 대비한 연금 상품도 기존 시장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금 본부장은 “현재 연금 상품은 배당주 등 주식투자 중심”이라면서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을 통합해 수익률이 6~8%에 달하는 맞춤형 연금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첨단 기술 테마에서는 인공지능(AI) 진화 단계별 접근을 이어간다. 금 본부장은 “AI 발전 단계를 두뇌, 사고, 행동으로 구분해 글로벌 AI 인프라, AI 에이전트, 휴머노이드·로보택시 ETF등을 잇달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시장보다 한발 앞서 시장변화를 주도할 첨단 산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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