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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인승인 이 버스 좌석에는 집회 참가자로 꽉 채워졌다. 대부분 마스크를 벗고 있었다. 버스 안 TV에서 ‘도심 내 집회금지’ 뉴스가 나오자 인솔자는 ‘걱정말라’고 안심시켰다.
인솔자는 또 “태극기 구국 버스를 못 들어가게 차단할 수가 있다”라며 “우리 버스 간판도 결혼식 호텔, OO호텔 가는 것처럼 해서 갈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휴게소에 도착하자, 집회 참가자들은 현수막을 들고 마스크도 없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대형 배식통에 담긴 음식도 함께 나눠 먹었다.
버스는 정오가 다 돼 서울 도심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린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길거리에서 소리를 지르고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또 구급차 뒷문을 열고 긴급 출동을 막는 장면까지 스스로 촬영도 했다.
방역 수칙을 무시한 채 광화문을 휩쓸었던 집회 참가자들은 오전에 탔던 버스에 그대로 올라타 대구로 돌아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0명 늘어 누적 1만7945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