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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사우나·30대는 '왁뿌'…나이와 소비 따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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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I 2026.07.29 10: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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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쇼핑 데이터 분석해보니
20대 뷰티 기기·PDRN 화장품 관심
30대 신발 파츠·스티커 등 '키덜트' 소비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세대별 관심 분야가 통념과 다른 ‘멀티 에이지’(Multi-age) 소비 성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멀티 에이지는 소비자가 분야에 따라 자신의 나이 정체성을 다르게 설정하는 경향을 말한다.

29일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연초 대비 최근 쇼핑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대가 건강 관리와 레트로 감성 아이템에, 30대가 아동·키덜트 감성 취미 상품에 각각 소비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달 1~20일 ‘뷰티 디바이스’의 20대 거래액은 1월 1~20일에 비해 732% 증가했다. 재생 성분으로 알려진 PDRN을 함유한 뷰티 상품과 혈당 관리 상품의 20대 거래액 역시 같은 기간 각각 20%, 74% 늘었다. 자기 관리의 범위가 외모에서 건강 전반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사우나에 대해서도 20대 수요가 커지고 있다. 목욕 바구니 등 사우나 관련 용품의 20대 거래액이 연초보다 495% 늘었다. 전통 장신구이던 옥은 레트로 감성의 액세서리로 주목 받으며 옥반지 거래액도 20대에서만 391% 증가했다.

이와 달리 30대에선 키덜트형 소비가 나타났다. 촉감을 즐기는 완구 ‘말랑이’와 왁스 코팅을 깨뜨리면서 노는 상품인 ‘왁뿌’의 이달 30대 거래액은 1월 대비 각각 1112%, 2940% 급증했다.

이뿐 아니라 젤리슈즈 등을 꾸밀 수 있는 ‘신발 파츠’와 다이어리를 꾸밀 수 있는 스티커의 30대 거래액도 각각 798%, 79% 늘었다. 같은 기간 20대의 신발 파츠와 스티커 거래액 증가율이 각각 311%, 16%에 그친 데 비해 증가율이 컸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연령대에 따라 소비 성향을 나누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나이 관계없이 개인의 관심 분야에 따라 세대의 경계가 섞이는 흐름이 지그재그의 쇼핑 빅데이터로 확인되고 있다”며 “지그재그는 패션, 뷰티, 라이프 등 전 분야에서 세대별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상품과 기획전을 통해 고객 개인별 취향을 발 빠르게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지그재그)
(사진=지그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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