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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정체전선이 차차 북쪽으로 밀려 올라가기 때문이다.
앞서 전날까지는 충청·전라권에 시간당 80㎜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된 바 있다. 누적 강수량으로는 200㎜ 이상이다.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쪽까지 내려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고온 다습한 공기와 충돌한 영향이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두 기단이 만난 틈에 형성된 강한 하층제트가 국지적으로 많은 양의 비를 뿌리면서다.
그러면서 이날 저녁 충청과 남부지방에서는 대부분 강수가 종료되는 흐름을 보이겠다.
9~10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80㎜(많은 곳 120㎜ 이상) △서해5도 20~60㎜ △강원내륙·산지 50~100㎜(많은 곳 강원내륙 150㎜ 이상) △강원동해안 5~50㎜ △대전·세종·충남 및 충북 30~80㎜(많은 곳 120㎜ 이상) △전북 및 전남 북서부·중부서해안 30~80㎜(많은 곳 전남 북서부·중부서해안 100㎜ 이상, 전북서부 120㎜ 이상) △광주·전남(전남 북서부·중부서해안 제외) 10~40㎜ △경북중·북부 및 경북남서내륙 30~80㎜ △대구·경북남동부 및 경남서부내륙, 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산지 5~40㎜ △제주도(산지 제외) 5㎜ 미만 등이다.
아울러 이번 비가 물러난 뒤에는 곧바로 강한 폭염이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 토요일인 11일엔 중부지방까지 확대될 수 있겠다.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폭염이 나타나겠다.
이러한 폭염은 11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우리나라 상층을 이중으로 감싸면서 나타난다. 게다가 덥고 습한 남서풍도 유입되면서 체감온도는 더 오르겠다. 이러한 무더위는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진다.
이번 주말부터는 당분간 정체전선에 의한 장맛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다만 내륙에는 낮 동안 강한 햇볕에 의해 지면이 뜨거워지면서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다음 주 중반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다시 남하하면서 15~16일께 전국에 비를 뿌릴 수도 있겠다.
한편 제9호 태풍 ‘바비’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 않겠다. 태풍 바비는 11~12일 사이 대만을 지나 중국 남동쪽 해안으로 상륙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으나 태풍이 중국으로 이동하는 사이 동중국해를 잠시 경유하면서 남해상에 너울성 파도를 일으킬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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