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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원금 회수는 투자 자산의 가치 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이 아니라,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이뤄진 실질적인 현금 회수(엑시트) 성격이 강하다. 홍콩 벤처스는 2016년 3월 초기 자본금 약 13억원(110만 달러)으로 출범한 이후, 출자와 투자 자산 가치 상승을 통해 자산 총액이 2024년 말 기준 1478억원까지 불어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업황의 불확실성이 높던 시기에 홍콩 벤처스를 설립한 목적은 명확했다. 국내를 넘어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만한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본업인 메모리 제조를 넘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온디바이스 AI 등 글로벌 ICT 생태계 전반에 대한 투자 역량을 키워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회수된 자금이 최근 급증하는 AI 메모리 수요 대응을 위한 설비 투자나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R&D) 재원으로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과거의 투자가 적기에 결실을 맺어 현금 흐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홍콩 법인에는 원금 회수 이후에도 약 500억원의 자산이 남아 있어, 향후 추가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어 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해당 법인은 다양한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곳”이라며 “투자 자산 가치 상승에 따라 성공적으로 회수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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