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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렉 아민 휴메인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스티벌인 ‘컴업(COMEUP) 2025’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내년 2월부터 휴메인이 한국에 사무실을 마련해 한국 스타트업과 더 큰 한국 생태계와 직접 연계할 것”이라며 “휴메인의 비즈니스 기둥을 한국에서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 AI기업인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전폭 지원하는 국영 AI기업으로 막대한 자본금으로 국가 AI 전략과 인프라 구축, 생성형 AI 개발을 총괄한다.
아민 CEO는 “한국은 세계 최대 수준의 고대역폭 메모리와 첨단 팹을 보유한 나라이고 사우디는 전력과 토지, 연결성을 기반으로 AI 인프라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나라”라며 “한국이 세계를 위한 해답을 만들고 사우디가 이를 촉진하고 가능하게 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메인은 다양한 칩셋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회사인 만큼 한국과 함께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을 가속화 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세상은 대안을 필요로 하고 한국이 바로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휴메인이 구축 중인 사우디 내 AI 인프라는 한국 기업에 ‘저비용·고성능’ 기회로 제시됐다. 아민 CEO는 “사우디와 휴메인의 접근법은 AI 인프라의 전체 경제를 붕괴시키는 것”이라며 “사우디의 클라우드 호스팅 AI 비용은 세계 어느 곳보다 약 20% 저렴하고 추론 클라우드 비용 구조는 많은 지역보다 거의 47% 낮다”고 소개했다.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 PIF와 아람코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아마존이 휴메인과 손을 잡고 사우디 리야드에 ‘AI 존’을 구축하고 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사우디에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아민 CEO는 “사우디는 왕세자(빈 살만)의 지원 아래 세계에서 가장 AI를 많이 사용하는 국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계획과 모델을 ‘왕국’에서 가속화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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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민 CEO는 이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 장관은 “한국에 좋은 스타트업이 많으니 적극적으로 투자해달라”고 당부했다. 아민 CEO와 한 장관 회동에는 사우디 투자부와 함께 국내 기업 리벨리온과 라이너도 참석했다.
한편 올해 7회째를 맞는 컴업은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과 글로벌·대·중견기업, VC, CVC, 액셀러레이터 등 생태계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행사다. 해외 46개국에서 스타트업이 참여하며 국내·외 275개사가 전시에 나선다. 사우디·인도 등 7개국은 국가관을 운영해 자국 스타트업과 창업 생태계를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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