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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Drive]“핀테크 앱서 금 투자”…UAE 투자 생태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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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I 2025.09.01 19:36:19

세계 금 거래 허브 UAE, 핀테크 앱에서 금 투자
RWA 토큰화 금 거래 시장 확대도 기대해볼만
“중동서 국내 STO 사업자들도 기회 찾길”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세계 금 거래 허브로 일컬어지는 아랍에미리트(UAE)가 핀테크 앱에서 금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UAE가 그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해졌고, 은행 업무뿐 아니라 다양한 투자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슈퍼앱이 탄생하고 있다. 이에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최초로 금에 투자하는 핀테크 앱 서비스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UAE가 가상자산 산업 허브 지위를 노리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 기반으로 실물 금을 토큰화해 실물연계자산(RWA)인 토큰화 금 거래에도 관심이 상당한 터라 글로벌 토큰증권(STO) 업계 역시 UAE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사진=픽사베이)
1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UAE 기반 기술 투자·개발 그룹 아스트라 테크가 UAE 최초의 디지털 금·은 투자 플랫폼과 손잡고 자사 핀테크 서비스 앱에서 금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 테크는 AI 기반 핀테크 플랫폼 보팀(Botim)에서 디지털 금·은 투자 플랫폼인 오 골드(O Gold)의 금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력으로 보팀은 MENA 지역 최초로 금 투자가 가능한 슈퍼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아스트라 테크는 지난 2022년 설립돼 현재 155개국 1억 50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핀테크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인수하거나 개발해 성장한 기업이다. 회사의 주력 서비스 보팀은 핀테크, 전자상거래, AI 기반 기술 솔루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총망라해 제공하는 글로벌 슈퍼앱이다.

보팀과 손잡은 오 골드는 올해 초 출시 후 1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하며 MENA 지역 내 디지털 금 투자에 열기에 불을 붙였다. 양사의 협력으로 보팀 앱 사용자는 디지털을 금 0.1g부터 직접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앱 사용자는 금 그램 기준 연간 3%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금 투자를 할 수 있는 핀테크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현지에서 덩달아 실물 금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토큰화한 RWA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UAE는 현재 전 세계 가상자산 산업 허브 지위를 얻기 위해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간 UAE에서 RWA은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도입됐다. 그러던 중 UAE가 글로벌 귀금속 시장에서 허브로 부상하며 토큰화 금 거래 시장도 움트고 있는 분위기다. 글로벌 금 거래 시장에서 UAE는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541억 1000만달러(약 75조 3861억원)에 달하는 수출액을 기록했다.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국내 토큰증권(STO) 사업자들이 UAE를 포함한 MENA 지역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UAE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토큰화 금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서다. 예컨대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을 자회사로 둔 아이티센글로벌은 국내 처음으로 지난 6월 사우디 부동산 기업 알 샤리프 그룹 홀딩, 임페리얼 홀딩과 STO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우디 STO 시장으로의 진출을 예고했다.

UAE에서 활동한 IB 업계 한 관계자는 “현지 블록체인·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 환경이 충분히 성숙했고, 거래소 역시 기존 금융 인프라와의 연계로 다양한 유형의 토큰화 자산을 출시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힌 바 있다”며 “핀테크 시장 역시 올해 35억 6000만달러(약 4조 9605억원) 규모에 달하고, 2030년까지 연평균 12.6% 성장률을 기록될 거라 전망되는 만큼 국내 업체들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트너십에 참여하는 등 현지 네트워킹을 확대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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