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카우는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가축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는 한우 투자 플랫폼이다. 운영사인 스탁키퍼는 기초자산인 가축을 선매입 취득해 일반투자자로부터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자금으로 기초자산을 보관 및 사육한 후 처분해 투자에 따른 사업손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발행된 상품은 총 11개로 모두 청약률 100% 이상을 달성했다. 이같은 성과는 최근 부동산, 미술품 등 다른 조각투자 시장이 침체된 흐름과 대비된다.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상황에서도 ‘한우’라는 실물자산과 육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결합하면서 이례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우 조각투자의 장점은 다른 투자계약증권 대비 빠른 투자계약증권 청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우를 1~2년 사육하고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투자원금 및 수익금 회수 시점에 대한 예측이 비교적 용이하다. 회사는 800만원대에 매입한 한우를 1100만원대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단순히 계산하더라도 수익률은 20%가 넘어가기 때문에 수익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현행 제도상 투자계약증권은 유통이 불가능하지만 향후 토큰증권 제도가 본격적으로 갖춰지면 토큰증권 형태로의 유통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STO 법안은 올해 하반기 통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유동성 확보는 물론, 조각투자 시장의 저변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축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계약증권은 실제 수익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입증하며 조각투자 시장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향후 제도적 기반이 완비되면 유통시장 진입도 가능해지는 만큼 조각투자 자산군의 확장성과 유동성 측면 모두에서 의미 있는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