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형제복지원 피해자 최승우 씨(가운데)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 지붕에서 사흘째 고공 단식 농성을 풀고 지상으로 내려온 뒤 4.9통일평화재단 안경호 사무국장 등과 포옹하고 있다. 최씨는 20대 국회에서 형제복지원 등 국가폭력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과거사법의 제정을 요구하며 지난 5일부터 농성에 들어갔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 사이 부랑인 단속 명분으로 세워진 부산 북구 주례동의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구타, 학대, 성폭행, 강제 노역 등 인권유린 사건이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만 551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