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폭염에 공공발주 건설현장 낮 시간대 작업 중단

권소현 기자I 2018.08.01 16:21:55

국토부, 공문 통해 폭염 심한 시간대 작업 중지 요청
"작업 연기하거나 덜 더운시간대 작업하라"
민간부문도 공사중지 권고…열사병 예방 관리감독 지시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111년 만에 최약의 폭염이 닥치면서 공공발주 건설현장에서는 당분간 낮 시간대 작업이 중단된다.

국토교통부는 1일 산하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관련 협회 등에 공문을 보내 건축·토목 등 공공발주 공사는 안전과 관련된 긴급 작업이 아니면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에는 작업을 중지하라고 요청했다. 덜 더운 시간대에 일하거나 작업을 며칠 연기하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것이다.

민간부문 작업장에도 공사중지를 권고하고 근로자들이 열사병 예방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할 것을 요구했다.

공사계약일반조건(계약예규) 제47조에 공사감독관은 재해방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때 공사의 전부나 일부 이행을 정지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사상 최악의 폭염이 지속되자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농림수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에 인명피해와 안전사고 에방을 위한 긴급지시를 내렸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강원 홍천 낮 최고기온이 40.3도를 나타내고 서울이 39도에 육박하는 등 기상관측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한 1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교 북단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막히는 강변북로와 서울 도심이 붉게 표시되고 있다. 온도가 높을수록 붉게, 낮을수록 푸르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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