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 생애주기별 콘텐츠 개발사업 착수…8개大 계획 공유

김소연 기자I 2018.05.24 17:22:25

''성인 학습자 역량 강화 교육콘텐츠 개발'' 사업 계획발표
8개 선정대학 담당 연구진 모여 사업 실행계획 발표

교육부 첫 재정지원사업인 ‘생애주기별 성인학습자 역량강화 교육콘텐츠 개발’사업에 선정된 8개 대학 관계자들이 모여 사업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소연기자)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사이버대를 위한 교육부 첫 재정지원사업인 ‘생애주기별 성인학습자 역량 강화 교육 콘텐츠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에 사업에 선정된 8개 대학은 앞으로 개발할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24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영진사이버대 서울학습관에서 열린 ‘사업 협력기관 시작단계협의회’에서 8개 사이버대 사업 담당 교수들은 사업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협력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전국 17개 사이버대가 지원해 △건양사이버대 △경희사이버대 △고려사이버대 △국제사이버대 △부산디지털대 △영진사이버대 △원광디지털대 △한양사이버대 8곳이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는 한 대학 당 1억 8000만원 내외를 지원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에서 대학들은 일자리 변화에 따라 교육기반을 조성하고, 평생학습 체제 구축과 일·학습 병행 교육시스템 조성하게 된다. 특히 생애주기 1기(19~24세)·생애주기 2기(25~40세)·생애주기 3기(41~65세)·생애주기 4기(65세 이후)로 분류해 각 시기마다 성인 학습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단기 교육과정과 콘텐츠를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희사이버대는 한국어교사·교원 등을 위한 ‘세계시민으로서의 문화다양성 역량 개발 교육과정’ △고려사이버대는 코딩교육 자격증 취득 준비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코딩 교육 전문가 과정’ △한양사이버대는 초·중등 코딩교사를 위한 ‘4C 인재를 육성하는 코딩강사 양성과정’을 마련했다.

△건양사이버대는 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 등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케어 매니지먼트’ △국제사이버대는 귀농이나 귀촌을 희망하는 학습자를 위한 ‘웰빙 스마트팜 귀농귀촌과정’ △부산디지털대는 60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老-老 케어 서비스 전문가 양성’ △영진사이버대는 특성화고 관련학과 졸업자를 위한 SMT 산업교육과정을 △원광디지털대는 ‘고령친화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시니어요가 교육과정’을 계획했다.

성인 학습자 역량 강화 교육콘텐츠 개발사업 선정결과 세부표 (자료=한국교육학술정보원)
이날 발표에 나선 8개 대학 사업 담당 교수들은 학교에서 개발할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과 주 학습대상으로 예상한 학습자 등을 소개했다.

서용완 건양사이버대 교수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요양보호사(90%)·사회복지사(4.2%)·간호조무사(2.6%)가 노인요양 보호시설에 다양하게 배치돼 있으나 이들의 교육실태나 질관리는 부족했다”며 “요양보호사를 위한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직업·직무역량 강화를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양사이버대와 고려사이버대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코딩 교육에 대한 콘텐츠를 개발한다. 두 대학 교육콘텐츠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학습 대상이다. 한양 사이버대는 초·중등학교 현장에서 코딩교육은 중요해지는 데 반해 교사들의 역량이 부족한 경우가 있어 이들을 위한 교육을 한다. 학교 교육과정과 유사한 과정에 맞춰 콘텐츠를 만들 예정이다.

고려사이버대 교육콘텐츠는 코딩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는 준비생을 대상으로 코딩교육 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박대하 고려사이버대 교수는 “최근 코딩교육 중요성 강조되면서 관련 자격증이 생기고 있으나 전문가는 부족하다”며 “코딩을 실제로 잘 다루는 교육과 더불어 코딩 교육자도 필요해 학교나 교육기관 등에서 코딩 수업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론을 포함해 직무전문화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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