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000만번째 딩골핑 7500만원에 팔렸다

오현주 기자I 2017.06.28 18:09:48

‘BMW 뉴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 
서울옥션 ‘제144회 미술품경매’서 
수입차 한정판모델 첫 경매 진행 
독일 공장서 1000만번째 생산한 
세계서 ‘한 대’ 희소성 기대 키워

'BMW 뉴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이 28일 서울옥션 '미술품경매' 중 스페셜경매에 출품해 7500만원을 부른 새 주인을 만났다. 국내 수입차업체가 한정판 모델을 경매로 판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사진=서울옥션).

[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미술품경매장에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은 자동차 ‘BMW 뉴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이 7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함께 출품한 ‘BMW 뉴 M760Li xDrive’는 아쉽게 유찰됐다. 이로써 그간 메이저 미술품경매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특별한 예술품’으로 화제를 모은 자동차경매는 절반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

2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진행한 ‘서울옥션 제144회 미술품경매’에서 ‘뉴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은 시작가 6100만원에서 출발, 100만원씩 호가하며 가격을 올린 끝에 7500만원을 부른 현장응찰자에게 낙찰됐다.

이날 서울옥션이 근현대미술품 경매에 이어 진행한 스페셜경매에 출품한 차량은 두 대. 세계에서 단 한 대뿐인 ‘BMW 뉴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과 BMW의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끈 ‘BMW 뉴 M760Li xDrive’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뉴 M760Li xDrive’는 시작가 1억 9500만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끝내 유찰됐다.

국내 수입차업체가 한정판 모델을 경매로 판매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뉴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은 독일 바이에른주 딩골핑공장에서 1000만번째로 생산한 차량. BMW는 지난 1월 한국에 이 차량을 배정하기로 하고 주인찾기에 나섰다.

유독 한국에서 인기를 끈 BMW 5시리즈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서 12만 7203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7910대를 팔아치우며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낙찰된 ‘뉴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은 이런 배경에 세계서 오직 한 대뿐이란 희소성까지 가세해 기대를 키웠다.

경매에 앞서 BMW의 한 관계자는 “매우 특별한 자동차라 가격을 어떻게 책정할까 고민하다가 경매에 내놓기로 결정했다”며 “차량에 제공하는 여행패키지와 주요 소모품 교환, 차량 정기점검 서비스 등을 포함하면 2000만원 상당의 혜택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날 ‘뉴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을 차지한 낙찰자는 독일의 딩골핑공장, BMW박물관 등을 투어할 수 있는 2인 여행권(1000만원 상당)과 차량 구입일로부터 8년 또는 주행거리 16만㎞까지 주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울옥션 정회원 1년 등록권도 얻는다.

한편 유찰된 또 다른 한 대인 ‘뉴 M760Li xDrive’는 국내에 단 2대뿐인 한정판 모델. ‘프로즌 다크 브라운 메탈릭’이란 색상으로 눈길을 끄는, BMW 7시리즈 중에서도 최상위모델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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