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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현대 선수’ 장시환도 은퇴…LG, 11명과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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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22 12: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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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16경기서 29승·34세이브
LG에선 등판 없이 마침표
김준태·진우영 등 9명 선수 방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었던 마지막 현역 선수 장시환(38·LG 트윈스)이 마운드를 떠난다. 2007년을 끝으로 사라진 현대는 이제 KBO리그 현역 선수 명단에서도 과거로 남게 됐다.

LG는 22일 장시환을 포함한 선수 11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수 장시환과 내야수 송대현은 은퇴한다. 투수 임정균·하현규·김주온·진우영·김지용·오승윤, 포수 김준태·김민수, 내야수 김정율 등 9명은 방출됐다.

장시환. 사진=LG트윈스
장시환. 사진=LG트윈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장시환이다. 그는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2순위로 현대에 지명됐다. 그해 현대 유니폼을 입고 1군 3경기에 등판했다. 현대의 마지막 시즌이 그의 프로 첫 시즌이었다.

현대는 1998년과 2000년, 2003년, 2004년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강팀이었다. 하지만 모기업의 경영난 속에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2007시즌을 끝으로 해체됐다. 장시환을 비롯한 선수들은 이듬해 창단한 우리 히어로즈로 옮겨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장시환은 이후 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를 거쳐 LG에 입단했다. 지난해 오재일과 정훈, 황재균 등이 잇따라 은퇴하면서 현대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현역에 남았다.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려는 의지도 강했다. 지난해 한화에서 방출된 뒤 은퇴를 고민했지만, 12월 LG와 계약하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올해 초에는 “현대의 유산이 바로 없어지지 않게 2~3년은 더 이 수식어를 들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올 시즌 1군과 퓨처스리그에서 등판 기록을 남기지 못한 채 유니폼을 벗게 됐다.

장시환의 프로 통산 성적은 416경기 29승 74패 34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5.31이다. 여러 팀을 거치며 선발과 구원 투수로 뛰었다.

19연패라는 아픈 기록도 남겼다. 한화 소속이던 2020년 9월 27일 NC 다이노스전부터 2023년 4월 1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승리 없이 19패를 떠안았다. 이 기간 87경기에 등판해 선발로 13패, 구원으로 6패를 기록했다.

현대 출신 현역 선수는 사라졌지만, 당시 선수들은 지도자로 야구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현대에서 선수와 직원, 코치를 지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현대의 마지막 주장이었다. 설종진 키움 감독도 현대 출신이다.

장시환과 함께 은퇴하는 송대현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7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1군 출전은 2024년 4경기가 전부다.

지난해 천성호를 KT에 보내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김준태도 팀을 떠난다. 김준태는 지난해 LG에서 1군 2경기에 출전했고, 올해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지명됐던 투수 진우영 역시 입단 3년 만에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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