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이어 국내 2위 로펌으로 키워…향년 94세
BKL 세 창업자 중 한 명…"태평양" 영문명에 이름 새겨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난 1986년 김인섭, 이정훈 변호사와 함께 태평양합동법률사무소를 세워 국내 굴지의 로펌으로 키운 배명인(裵命仁)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오후 11시18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 | 배명인 전 법무부 장관. (사진=법무법인 태평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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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난 고인은 진해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57년 제8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지검 북부지청장, 광주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차장검사, 광주고검장을 거쳐 1982∼1985년 제33대 법무부 장관, 1988년 국가안전기획부장을 지냈다.
이후 1986년 12월 판사 출신으로 먼저 변호사로 개업한 김인섭 변호사, 검사 출신인 이정훈 변호사와 함께 태평양합동법률사무소를 만들었다. 태평양의 영문명인 ‘bkl’(BAE, KIM & LEE)은 3명의 이니셜이다. 1995년 ‘법무법인 태평양’으로 이름을 바꿨다. 태평양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이어 국내 2위를 기록했다.
고인은 배씨 대종회장, 진해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 서울법대 동창회장, 동명문화학원 이사장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강애자씨와 1남2녀(배문경·배은경·배익준)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은 9일 오전 10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