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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의 선행은 2012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늘 베풀기를 좋아했던 어머니의 가르침에 기부를 결심했다.
한때 레스토랑과 노래방 등을 운영하며 성공을 거뒀던 김씨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맞으며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는 경험도 했다. 당시 아내와 아이들까지 총 여섯 식구를 건사해야 하는 가장으로서, 그는 건설현장 노동자와 일용직 일을 하며 노점을 운영했다.
이후 차차 생활이 안정을 찾으면서 힘든 시절 도움을 받은 일을 잊지 않고자 이웃들에게 선행을 베풀었다.
김씨는 ‘하루 1만 원 기부’ 이외에도 메르스 발병, 산불, 지진, 코로나 확산 등 사회에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김남수 씨는 지난 9월 열린 ‘제29회 자랑스러운 전북인대상’에서 나눔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씨는 “경제적 어려움과 추위로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올해도 성금을 모았다”며 “성금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씨는 “요즘은 자영업자도, 기업도 모두 힘든 시기”라며 “나눔은 받는 사람에게도 좋지만, 주는 사람에게 더 큰 행복을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베푸는 선행이 모이면, 지금처럼 암울한 상황도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된 후 저소득가구에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