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60억 재산 어떻게", 윤석열 "특별한 입장 없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재산 해명 요구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윤 전 총장은 30일 국회 소통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추 전 장관의 공개질의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추 전 장관이 라디오에서 경제공동체인 부인의 자금 출처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고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만 말했다.

추 전 장관은 한 라디오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00만원 밖에 없던 검사가 어떻게 60억 이상 막대한 재산을 공개하느냐, 부인의 재산이라고 한다면 그 부인의 소득 출처에 대해서 증명을 해야 되는데 그걸 볼 수가 없다 공개적으로 묻겠다”며 윤 전 총장 재산 문제를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이동훈 전 대변인이 금품 수수 사건에 연루된 것을 알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본인의 신상에 관한 개인 문제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 없다”고 답했다.

재차 질문하자 “개인의 신상 문제라서 자기가 개인적인 이유로 그만두겠다고 해서 그렇게 해서 서로 간 양해를 했다”며 확답을 피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 대한 자평을 요청하자 “제가 정치에 나서는 제 생각과 포부를 계획을 말씀 드린 것이고 구체적 정책에 대해서는 어제 다 얘기 드릴 순 없었다. 많은 훌륭한 분들과 구체적인 정책 세부에 대해서는 한국의 현실, 현안 이런 걸 잘 살펴서 국민들께 불편하지 않고 많은 문제점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