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한국당은 지난달 28일 울산 서생면 주민협의회와 공사현장을 방문한 뒤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현장조사단은 “서생면 주민들이 40년간 원전을 끼고 살면서 국가로부터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했다”며 “지역 경제에서 매월 120억의 소실, 초·중학교 폐교위기, 지역상권 몰락 등에 대해 일언반구의 대책도 없이 대통령 말 한마디에 공사를 중단하는데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생면 주민들이 집권당인 민주당 울산시당부터 중앙당, 국가정책자문위, 산업부 등에 의견개진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장조사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고리1호기 중단 결정 시 대통령이 1호기만 방문하고 옆에 있는 5, 6호기 건설현장에는 와보지도 않았다는 지적이다. 늘푸른한국당은 “현장노동자들이 5, 6호기 건설현장에 와서 직접 눈으로 봤다면 결정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이미 1조6000억원이나 투입된 국책사업의 현장을 옆에 두고도 외면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특히 현장의 노동자들이 정부부처의 어떤 장관이나 관계 공무원이 신고리 5, 6호기 건설현장에 와보지 않았다고 분노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늘푸른한국당은 “대통령 말 한마디에 공사를 중단시키고 허겁지겁 후속조치를 맞추기에 바빠서 어느 한사람도 건설현장에 와보지 않고 있다”며 “중단 결정 이전에 현장과의 소통이 전무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정부는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에 대한 논의가 관제화 되지 않기 위해 현장과 소통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