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9일 “모레노 감독과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13일 오전 11시3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모레노 감독은 입국장에서 국내 취재진과 처음 만난 뒤 이튿날인 14일 오후 2시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9~10월 A매치 4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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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홍명보 전 감독 퇴진 이후 처음 꾸려지는 대표팀이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차출로 일부 젊은 해외파가 빠지는 만큼 K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새롭게 기회를 잡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모레노 감독은 선임 전부터 한국 선수들을 상당 부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접 과정에서는 군 팀인 김천 상무의 선수 운용 방식까지 언급했다. 선임 이후에도 협회에 별도의 선수 자료를 요구하지 않은 채 자체적으로 후보군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모레노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국내 선수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K리그1·2 전 경기를 볼 수 있는 영상 플랫폼 계정을 제공했다.
첫 명단의 최대 변수는 아시안게임이다. 대표팀에서 세대교체 자원으로 평가받았던 김지수(브렌트퍼드),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 등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자리가 비게 됐다. 모레노 감독으로선 이들의 공백을 메울 다른 선택지가 필요하다.
최근 K리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후보로 거론된다. 정승원(서울)은 7~8월 두 달 동안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측면에서 출발해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과 득점 가담 능력이 강점이다.
이승우(전북)의 대표팀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이승우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전체 성적은 8골 3도움이다. 지난 시즌 4골 1도움과 비교하면 공격포인트가 두 배 이상 늘었다. 짧은 임기 안에 성적을 내야 하는 모레노 감독이 리그에서 경기력을 증명한 선수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LAFC)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가장 큰 관심사다. 손흥민은 A매치 147경기에 출전해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통산 56골을 기록해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 58골에도 2골 차로 접근했다.
하지만 올해 대표팀에서는 7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두 골 모두 5월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나왔다. 모레노 감독이 손흥민을 기존처럼 왼쪽 측면에 둘지, 중앙 공격수나 보다 자유로운 공격 역할을 맡길지는 향후 대표팀 전술의 방향을 가늠할 요소다.
한국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맞붙고,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이어 10월 2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베네수엘라,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치른다. 네 경기 모두 국내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