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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홍민택, 카카오 퇴사 때 보수 28억…‘카톡 개편 논란’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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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08.19 14: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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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탭’ 개편으로 이용자 반발…일부 기능 조정
톡비즈 광고·구독 매출 14% 증가
급여·상여·퇴직금 등 종합 반영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035720)가 ‘혁신 DNA’를 수혈하기 위해 2025년 2월 영입한 홍민택 전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약 1년 3개월 여만에 회사를 떠나면서 받은 총보수는 28억1600만원으로 나타났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2025년 9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카카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2025년 9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카카오)
‘혁신 DNA’ 기대하며 영입…카톡 개편 주도

토스뱅크 초대 대표를 지낸 홍 전 임원은 카카오 합류 이후 핵심 서비스 혁신을 맡았다. 특히 기존 목록형이던 카카오톡 ‘친구’ 탭을 SNS 피드형으로 전환하는 등 사용자 경험(UX)을 크게 바꾸는 작업을 주도했다.

하지만 익숙한 사용 방식을 크게 바꾼 데 따른 이용자 반발이 이어졌고, 카카오는 이후 친구 목록을 다시 전면에 배치하는 방향으로 일부 기능을 조정했다. 이 과정에서 홍 전 임원은 카카오톡 개편의 책임자로서 안팎의 비판을 받았다.

광고·구독 매출 14% 증가…사업 성과도

이용자 측면의 반발과 별개로 광고 사업에서는 성장세가 나타났다.

카카오의 2분기 플랫폼 매출은 1조2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톡비즈 광고·구독 매출은 3999억원으로 14% 늘었고,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도 28% 성장했다.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85억원, 2770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 같은 실적 개선을 홍 전 임원의 개인 성과와 직접 연결하기는 어렵다. 카카오톡 개편과 광고 사업 확대가 맞물린 만큼 회사 전체 성과와 개인의 기여도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28억 보수…카카오 “급여·상여·퇴직금 등 종합 반영”

홍 전 임원의 퇴사와 함께 28억1600만원의 총보수 규모가 알려지면서 카카오 내부에서는 일반 직원과 임원 간 보상 격차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직원의 연봉 인상과 처우 개선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특정 임원에게 거액의 보상이 지급된 데 대한 박탈감을 호소하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구성원은 “임원 한 명이 직원 1000명의 가치냐”는 취지로 임원 보상 체계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원 보수는 직무의 가치와 개인의 역량, 사업 성과, 재임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련 절차에 따라 결정된다. 개인별 세부 지급 조건은 공개하지 않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홍민택 전 CPO의 보수는 급여, 상여, 퇴직금 및 기타 근로소득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이라며 “임원의 보수는 공시된 산정 기준에 따라 관련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혁신 DNA’를 기대하며 영입한 외부 인재가 약 1년 3개월여 만에 회사를 떠난 가운데, 이번 28억원대 보수를 둘러싼 논의는 카카오의 임원 보상 체계와 홍 전 임원이 주도한 카카오톡 개편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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