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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장관 “달러는 안전한 피난처”…달러강세 지지

장영은 기자I 2022.10.12 19:04:19

"달러 강세, 美와 다른 나라 긴축 속도 차이에 따른 것"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美 선방"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달러 강세가 경제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미국 경제가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 AFP)


11일(현지시간)CNBC 방송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달러화는 안전한 피난처”라며 “불확실성의 시기에는 안전한 시장으로의 자본 유입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달러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다.

옐런 장관은 또 달러화 강세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미국과 다른 국가의 긴축의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했다.

미 달러화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 이례적인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엔화·유로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달 말 114선을 넘으며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95선이었다.

옐런 장관은 또 에너지 가격 상승, 코로나19 변이 확산,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와중에도 미국 경제가 “매우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나온 고용 지표는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과도하게 높다며 이를 낮추는 것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라고 재확인했다. 건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물가를 낮출 수 있다는 기존 입장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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