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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12일 서울에서 주요 소비자 단체장과 간담회를 열고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광주 지역 영농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비자교육중앙회 등 9개 소비자 단체장이 참석해 올해 개청 60주년을 맞은 농촌진흥청의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고 농촌 진흥사업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농진청은 연구과제 기획이나 신품종 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소비자단체와 업무 협력 중이다.
조 청장은 “농촌 진흥사업의 원활한 보급·확산을 위해 소비자의 의견 수렴과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기후 변화, 국제정세 불안,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농업과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식량 안보 강화와 농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소비자단체와 소통과 협력이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간담회 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시설재배 토마토 농장을 찾아 폭우 피해 현황을 살피고 재배시설과 농작물 복구를 위한 영농 기술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조 청장이 방문한 곳은 작물을 땅에서 재배하지 않고 물비료로 물과 양분을 공급해 작물을 키우는 수경재배 농가다. 이곳에는 온실 내부로 빗물이 들어차 토마토 수경재배 베드(물비료 공급을 위해 배지를 올려놓는 성형틀)와 배지가 파손됐고 양액기·난방기 일부도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조 청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해나가겠다”며 “병해충 방제, 시설물 복구, 기존 작물 대신 다른 작물을 심는 방안 등 사후관리 지도를 통해 농가의 피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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