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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략포럼은 이전과는 달리 ESG 실천 기업을 응원하고 앞으로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기 위해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과 미 뉴저지 한국학교 어린이 합창단이 ‘아름다운 세상’을 랜선 합창으로 전해와 청중들의 감동을 이끌었다. 행사장 뒷편에 마련한 대형 스크린 화면으로 랜선 참여자가 가득 차 현장 못지않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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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로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상, 선택의 여지 없이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하는 석학 강연에 온·오프라인 청중의 집중도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대표적인 미래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코로나 이후의 세계’의 저자인 제이슨 생커 프래스티지이코노믹스 회장이 기조연설을 시작하자 강연 현장과 온라인 방청객의 눈과 귀가 생커 회장에게 향했다. 대담자로 나선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회장이 생커 회장에게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묻자 포럼장은 순간 생커 회장의 입으로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지난 200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게임이론의 대가인 에릭 매스킨 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강연에 나서자 온·오프라인 청중은 매스킨 교수의 강연을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녹취와 필기, 타이핑으로 분주했다. 랜선으로 참여한 청중 대부분은 포럼 이틀에 걸쳐 참여해 이번 포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미술작가인 오현명(30)씨는 “포럼 첫날부터 랜선으로 참여했는데 사실 ESG에 대해 관심이 없었지만 환경 문제에 대해 우리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과 우리나라가 ESG 관련 세계에서 1위라고 했던 부분이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영상 편집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조대군(31)씨도 “유튜브 생중계로 이틀째 참여해 보고 있는데 전 직장에서 방송사 환경 다큐멘터리 팀에서 일해 ESG와 환경 쪽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기업과 시민만 참여하는 게 아니라 거버넌스, 즉 정부도 협업해야 장기적으로 갈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이런 활동을 많이 해 기업과 정부가 시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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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략포럼에는 이 시대의 화두인 ESG의 관심을 입증하듯 정계와 재계, 학계 등 평소에 함께 하기 어려운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민관합동 ‘탄소중립위원회’가 출범한 올해를 ESG 확산 원년으로 삼고 기업의 혁신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지금의 선택이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등도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시의적절한 주제로 시대를 선도하는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송 대표와 안 대표는 긴 시간 인사를 나눴다. 안 대표와 오 시장도 반갑게 마주했다. 안 대표는 “시의적절하고 관심 있는 주제로 행사를 열어줘서 좋다. 예전부터 ‘지속가능성’이 제 주요 관심사였다”고 말했다. 강금실 법무법인 원 ESG센터 대표변호사는 환경보호를 위한 텀블러를 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ESG 관련 포럼이 많지만 아직도 가닥이 잡히지 않는 게 있는데 점점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며 “이번 이데일리 포럼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ESG는 우리가 존재하기 위해 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 수석 부행장은 “다른 분야에서 ESG를 어떻게 적용하고 발전시키는지 관련된 아이디어와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얻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김성찬 한국패션산업협회 전무는 “패션 업계에서 관심은 많지만 아직 보편화하진 않아 이번 포럼에서 ESG에 관한 많은 아이디어를 직접 들어보고 업계에서 적용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입하려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