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아프리카 트윈은 '죽음의 랠리'라고 불리는 파리-다카르 랠리 경기에서 다섯번이나 우승한 챔피언 만능 머신의 양산형이다. 사람으로 비유해선 트라이애슬론 경기에서 단련된 만능 체육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번 새 제품은 '트루 어드벤처'라는 개발 콘셉트 아래 선대 아프리카 트윈의 정통적인 어드벤처 스타일은 유지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또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어드벤처 스포츠 ES DCT', '어드벤처 스포츠 DCT' 및 'DCT', 'MT'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했다.
모든 트림에는 1,084㏄ OHC 2기통 엔진이 새롭게 탑재돼 기존보다 7마력 높아진 최고출력 102마력, 최대토크 10.7㎏·m를 발휘한다. 배기량은 늘리면서도 2㎏ 이상 무게를 줄여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 자동차 유해가스 배출 기준인 유로5에 대응하도록 설계했다. 개선된 흡기와 배기 시스템이 탑재된 신규 머플러를 넣어 연소 효율성을 높였고 모든 회전 영역에서 출력을 키웠다.
CRF1100L 아프리카 트윈 어드벤처 스포츠에는 다른 트림과 차별화된 전용 기능이 탑재돼 있다. 먼저 24.8ℓ 대용량 연료탱크를 탑재해 오프로드 라이딩에 적합한 포지션을 실현한다. 온로드 장거리 주행 시 안정감을 높이는 튜브리스 타이어와 야간 안전 주행을 돕는 코너링 라이트도 넣었다. 장거리 투어링의 쾌적성을 높이는 롱 타입 윈도 스크린은 높이와 각도를 5단계로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다.
이번 혼다 CRF1100L은 듀얼퍼포즈 바이크 시장에 투입 돼 BMW R1250GS 속칭 '어드방' 시리즈, 스즈키의 브이스트롬 1000XT, 1050XT 시리즈 등과 대격돌을 할 예정이다.
개소세 인하율을 적용한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기본형 'DCT' 및 'MT'가 각각 2,009만원, 1,859만원이다. 어드벤처 스포츠의 'ES DCT' 및 'DCT' 트림 가격은 각 2,499만원, 2,29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