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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김의겸 대변인의 사퇴는 당연하고, 김의겸 기자답다”면서 “부동산 투기의혹 보도 하루만의 사퇴는 ‘대통령의 입’으로서 당연한 결정”이라고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말했다.
박 의원은 “저는 며칠 전 문재인 정부 저수지에 쥐구멍이 뚫렸고 그대로 두면 그 구멍은 커진다고 제 경험을 근거로 충언을 드렸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 머뭇거리면 안된다. 신속, 잔인한 결정으로 기강을 세워야 성공한다”며, “6대 정권이래 국민은 집권 2년까지는 직전 정권을 겨냥하지만 집권 3년째부터는 현직 정권을 겨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실패한 대통령의 IMF 외환 위기를, 성공한 대통령의 세계에서 가장 빠른 IMF 외환위기 극복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과 나라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재개발 지역의 고가 건물 매입으로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28일 공직자 재산 변동 내역을 통해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 지역에서 25억 상당의 건물을 10억원의 빚을 지고 구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투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 저녁 김 대변인은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건물 매입은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며 “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다. 이 또한 다 제 탓”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1년여간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동했다.